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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개혁을 하려면 서원(書院)을 없애야 합니다 "
조대비는 서원을 없애자는 말에 놀란다 .
조선 왕국의 유일한 사학(私學)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기관을 없애자니....
조대비는 자기 귀를 의심하였다 .

"방금 뭐라 하셨소?"
"서원을 없애자고 하였습니다 "
"서원을 없애다니요? 서원은 본래 지난 날의 선현과 지방의 현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제사도 지내고 젊은 이를 교육시켜 나라의 동량을 만들고자 설립된 기관인데 없애라니요?"
"안동 김가들의 권력 바탕을 둔 서원을 없애버려야 김가들이 힘을 못 씁니다 "
"................."
조대비는 이하응이 안동김씨들에 대한 적개심이 보통이 아니라는데 더욱 놀랐다 . 자기 이상으로 안동 김가들을 혐오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한 작자가 나타 난것이다 .

하지만 조대비는 이하응에게 녹녹하게 넘어 갈 여인이 아니었다
"서원은 장래 이 나라를 키워 나갈 인재를 양성 할 뿐만 아니라 선현과 향현을 숭상하고 사회의 도덕을 일깨워 사회 질서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일을 하고있소. 더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독재를 막기 위하여 정책을 비판하는 사림(士林)들이 있음으로서 나라가 옳바로 나가겟끔 하는 것쯤을 모르시오?
서원은 고려시대부터 사(祠)와 재(齋)의 기능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는기관이아니오? 그런데 그런 기관을 없애다니요?
나라에서 세운 변변한 교육기관이 없어 일부러 조정에서도 서원을 키워 오늘에 이루게 한것은 오히려 더 조장해야 될 일을 가지고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

"마마 , 그런 점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서원들이 안동 김씨들의 세도를 부리는 온상이되고 있다는는데 있습니다 .보십시요 안동 김가들은 중앙에서 부터 지방 곳곳에 까지 혈연, 지연,학벌, 사제,당파들과 연계하여 나라 정치를 완전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동 김가들을 혁파 하려면 서원 부터 없애지 않으면 않됩니다"
"하지만 장래 이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교육 기관을 없앤다니......"
조대비와 이하응의 서원을 보는 시각차가 틈이 벌어지는 조짐이나타났다 .

"흥선군, 내말 명심하시오 .개혁도 좋고 안동 김씨들을 견제 하는것도 좋지만 서원을 없앤다는 것을 나는 찬성 하지 않소 오죽하면 선왕들께서도 중국의 백록동의 교육 기관 처럼 조정에서 서원에 사액(賜額) 전토(田土)까지 내리셨겠소?"
사액이란 임금이 사원에 이름을 지어 종이나 비단 또는 널빤지에 글씨를 써서 문위에 걸어 놓는 액자를 말한다 .전토란 이 교육기관을 운영하겠끔 주는 전답을 말한다 .

역대 조선왕들은 이 교육기관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답을 주고 세금을 면세 해주었던 것이다 .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라 이러한 서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유생들은 공부한다는 핑계로 군대도 나가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지방 군수로 부임하는 공직자들에게 까지 자기들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좌지 우지하는 폐단 까지 벌어지는 곳도 발생하게 하였다 .
이하응은 이점을 노린 것이다.

문제는 이들 서원들을 모두가 도매금으로 사악한 집단으로 몰아 이것을 핑계로 안동김씨들의 인맥을 끊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
실로 엄청난 이하응의 생각이었다 .조선 왕국의 유일한 교육기관을 폐쇄 시키므로서 자기 야심을 되 찾겠다는 생각 뿐이었지 장래 나라의 동량을 키울 기관을 없애므로서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꿈에도 생각않고 있었던 것이다 .
조대비는 이하응의 다른 모든 생각에는 동의하였지만 서원 철폐에 대하여는 반신 반의하는 편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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