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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군 이하응은 밖에서는 망나니로 행세 하였지만 집안에 들어오면 근엄한 가장으로 변하였다 .
이하응은 글을 쓰는것과 그림 그리는 것에 남다른 일가견이 있었다.
이하응은 특히 추사체 붓글씨에 능하였다 . 이하응이 붓글씨의 대부로 불리워 질 정도로 붓글씨에 능한것은 김정희라는 인물과 특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

이하응이 김정희라는 인물과 사귀게 된 것은 김정희가 윤상도의 옥사에 관련 된 사건으로 안동김씨 세력으로 부터 위협을 받고 있을때였다 .
이하응과 김정희는 안동김씨 세력들로 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
.
윤상도의 옥사란 순조의 세자이며 뒤에 익종으로 추대 되던 효명세자가 죽기 전에 윤상도라는 유생이 상소를 올린 상소문이 발단이었다 .
상소문은 윤상도가 당시 호조 판서였던 박종훈 을 탄핵 하면서 왕세자인 효명세자를 모함하는 내용 까지 써서 효명세자를 억울하게죽게 하였다 하여 헌종이 그를 잡아가두고 참수 까지 하게 한 사건이었다 .

헌종이 윤상도를 참수 하게 까지 한 이사건을 뒤에서 조종 한것 은 두 말 할것 없이 안동 김씨들 소행이었다 .
사건의 발단은 김정희가 청나라 사신으로 갔다와서 오만하게도 안동 김씨들에 대하여 공공연히불만을 털어 놓았는데 그말이 김씨들 귀에 새어 들어 갔던 것이다 .
그는 청나라 문물이며 정치제도 와 행정에 대하여 비교하며 조선의 후진성을 신랄하게 불만을 토로하였다 .

조선은 임금을 둘러 싼 외척과 각 당파간의 정쟁으로 급변하는 서양 제국주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주자 성리학에만 몰두하여 잘못 하다가는 나라를 말아 먹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
심지어는 조선은 이대로 나가면 미개한 국가로 전락 할것이며 조선에는 진짜 사귈만한 진정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었다 .

조인영과 이하응뿐. 김정호희에게는 벗다운 벗이나 문하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김정희는 조선의 당쟁과 세도 정치 보기 싫어서 차라리 청나라 백성으로 태어 나지 못한것이 원망스럽다는 말까지 하였다는 것이었다 .

이하응은 선배인 김정희의 그러한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아니 그 보다도 김정희의 글 솜씨에 매료 되어 있었던 것이다 .
김정희도 이하응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있었다 .
김정희는 자기가 그동안 닦은 경륜을 모두 이하응에게 전수시켜 주다시피하였다 .그는 그만큼 청나라에 드나 들며 그곳 석학들에게서 글과 글씨와 그림을 익혔고 그명성은 널리 알려저 있었다 .

김정희는 가끔 찾아 오는 이하응과 대작을 하면서 흥선군의 야심을 꿰뚫어 보고있었던 것이다 .
김씨들 집을 드나 들며 망나니 같이 행세 하던 그도 추사 김정희 앞에서는 근엄한 선비로 변하여 있었다 .
이하응은 추사 김정희로 부터 글, 그림 뿐만 아니라 청나라의 정치제도이며 행정법을 배웠던 것이다 .

김정희(金正喜).
그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었다 .
그는 조선의 실학과 청나라 학풍을 경학 , 금석학,불교등을 융화시켜 새로운 학문체계를 수립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정희의 집안 은 대대로 벼슬하던 집안이었다 . 할아버지는 의정부 우참찬을 지냈고 아버지 김노경은 이조판서를 지냈었다

김정희는 대사헌이었던 백부 김노영의 양자로 들어갔었다 .그동안 그는 과거에 급제하여 세자 시강원 설서,예문관 검열,규장각 대여,충청우도 암행어사 ,의정부검상,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하였다.
그의 근 순탄한 출세가도에 먹구름이 낀것은 그의 생부인 김노경이 윤상도가 옥에같혔다가 참수 당한 사건을 두고 왕과 부패한 측근 세력인 안동 김씨들을 윤상도의 상소사건과 시대적으로 비슷하다는 상소문을 올린사건으로 그의 생부인 김노경이 고금도오 유배된 사건이 있었다 .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김정희는 순조가 죽고 헌종이 임금이 되자 기탄 없이 자기 친부인 김노경의 억울함을 말하여 아버지의 불명예를 만회하려 하였다 .
그러나 안동 김씨들의 세도는죽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당시 안동 김씨들이라고 모두가 세도에만 뇌화 부동하는 사람만 있는것 이니었다 .
모두가 권력에만 욕심있는사람들만 있는것 은 아니었다 김병학은 김정희와 이하응 세사람은 잘 어울렸다 .

그런데 김정희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자기 아버지의 결백성과 차라리 청나라 사람으로 태어 나지 못한것이 한이라는 말이 상대적으로 안동 김씨들을 대상으로 하고있다는데 이말을 전해 들은 앙심을 김씨들이 헌종에게 윤상도의 옥사를 다시 부축여 죽은 익종을 모독하는 자라고 모함하자 헌종을 수렴 청정하던 순원 대왕 대비 김씨는 제주도로 귀양 보내었다 .

이토록 추사 김정희와 이하응은 권력의 그늘에서 핍박만 받고 사는 신세였다
이렇게 나라가 온통 왕의 측근인 외척들의 손 아귀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동안 조선 조정의 권력 구도도 빠르게 바뀌어 갔다 .

철종 8 년인 1857 년 순조비인 대왕 대비가 죽은 것이다 .
이제 다음 대왕 대비는 익종의 비인 신정 왕후인 조씨가 물려 받게 되었다
그런데 철종이 병약 한 것이 문제였다 .

철종이 죽었을때를 가정해보자 .헌종이 즉위했을때 조씨의 시어머니인 순원왕후 김씨가 대권을 쥐고 왕통을 철종에게 잇게 했듯이 이번에는 대왕 대비가 된 조씨가 대권을 쥐게 될것이아닌가?
흥선 군 이하응은 이점을 노리지 않을수 없었다 .
이하응 다운 발상이었다. 그랬다 역시 철종은 병객이오 왕자를 둘 능력도 없는 사람이 아니냐?

이하응은 군침이 자기도 모르게 꿀꺽 넘어갔다.
이하응은 이럴때 일수록 몸 조심 해야겠다고 생각 했다 .이러한 난세를 피하려면 권력을 가진자들의 눈을 속이는 수 밖에 없는데 천상 기생방에 가서 술이나 퍼먹던가 부랑배들과 어울리는 수밖에 없었다 .

나중에 운현궁이라고 부르는 그의 집은 허름하기 짝이 없었다 .
이하응은 궁궐내에 돌아 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자, 미친척하고 부랑배들 중에 힘께나쓰는 두목들을 사랑방에 오게하여 술 대접을 하며 궁궐 내부 돌아 가는데 촉각을 세우고있었다 .
그의 사랑은 건달패들의 소굴 처럼 되었다 .
안동 김씨들은 이하응의 태도를 보고 고개를 돌렸다 .

그러자니 그는 돈이 필요했다 .그럴수록 돈 많은 안동 김씨들을 찾아 다니며 짖궂게 술을 얻어 마시고 용돈 구걸도 하였다 .
그러나 그는 궁궐 안팍의 정보는 훤히 알게되었다 . 그의 집을 드나드는 건달패들 입에서 모든 정보가 흘러나왔다 .
거기서 세상 돌아가는 세태와 민심을 읽을수 있었다 .
특히 궁궐에 들어가있는 여동생을 둔 윤중달이라는 건달의 여동생인 궁녀 윤씨 통하여 궁궐 안에 소문을 훤히 알고 있었다 .

궁궐 안에는 외척들이 권세를 잡으면서 과부들이 많이 늘었다. 왕이 단명하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 순조, 헌종, 철종,3 대 63 년간 수럼청정을 맛본 대왕대비들이 속출하였다 .

대왕대비들과 왕대비들의 세계는 궁궐밖의 세계와는 딴 판이었다 .
궁궐 밖에 여인들도, 우물가에서 만나면 자기들 끼리 참새 처럼 소문, 음담, 험담을 짓거리듯이 궁궐 내부라고 다를것이 없었다 .
궁중의 법도와 그 테두리 안에서의 생활 밖에 모르는 여자들이라도 남정네의 그리운 품이 그리웁지 않을리가 없다 .

"그런 한량이 있대?....어머나 ..."
궁녀들 끼리 조대비가 지나는줄 모르고 농담하고 있었다 .
봄이었다 ,화창한 봄날이라고 조대비라고 방꾸석에만 있을수 없었다 .
"무슨 말들이 그리 많은고?"
조대비가 등뒤에서 묻는 말에 모두들 화들짝 놀래었다
"황송하옵니다"
조대비의얼굴이 화난 얼굴은 아니었다 .
화창한 봄 날씨 탓이이라
"무슨 소리들을 그렇게하는가?"
모두들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을 않는다 .

"모두 내흉을 본 모양이군"
조대비도 반 농담조로 되묻는다
" 그게 아니옵고"
" 그럼 무슨 말을 했다는 말이냐?"
조대비에 측근에서 시름 없는 말을 불쑥 불쑥 잘하는 궁녀가 아뢴다
" 듣기에 한양을 주름 잡는 남정네가 있다기에....."
궁중의 법도가 남정네 이야기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만 불현듯 조대비는 이들의 얘기가 궁금하였다 .
"그게 누구 라는 말이냐?"
"흥선군..."
입빠른 궁녀 강씨가 무심결에 얘기를 꺼내다가 말을 끊고 조대비의 눈치를 실핀다
"흥선군?"
흥선군이라는 얘기에 귀가 번쩍 뜨이었다 .
그렇지 않아도 이하응이 괴상한 짓을 하고 다닌다는 얘기는 궁녀들 짓거리는 소리에서 가끔 들어 왔기 때문이다 .

오늘은 조대비도 흥선군 얘기를 구체적으로 듣고 싶었다 .
따뜻한 봄날인 탓이었을른지도 모른다
"그래무슨 얘기드냐?"
궁녀들은 이구 동성으로 흥선군 이하응이야 말로 사내 다운 사람이라고 입에 침이마르도록 지꺼려 대었다 .
염탐꾼으로 들어가 있는궁녀 윤씨가 퍼뜨린 소문 때문이었다
조대비는간간히 이하응의 얘기를 들었지만 이토록 좋은 점만 을 떠들어 대는 얘가가 귀에 의심이 갔다 .
(흥선군? )
조대비는 흥선군에대한 상반된 소문에 호기심이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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