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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신왕 5 년 2월

아직도 추운 겨울이었다 .시베리아에서 몰아치는 찬 바람이 귓전을 때리는 달 ,고구려 병사들은 대무신왕이 앞장 서서 인솔 하에 국내성을 출발 부여국 남쪽 경계를 향하여 보무도 당당히 진군하였다 .
대무신왕은 4 만여 군사를 이끌고 작년 9 월 골구천에서 사냥 하다가 잡은 신마(神馬)거루 위에 올라 타고 부여 정벌의 길에 나선것이다 .

오랜 행군 끝에 고구려군은 이윽고 비류 강가에 도착하였다 .
예상 대로 강물은 꽁 꽁 얼어 붙어 있었다.
대무신왕은군사들을 잠간 휴식 시키고 사방을 둘러 보았다

한편 동부여의 대소왕은 까마귀 사건으로 편치 않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가 고구려군이 거병 했다는 말을 듣고 보니 좀 두려웠다
(아, 괜히 벌집 쑤셔 놓았군....)
신하들 앞에서는 내색도 못하고 10 만 군사 들을 동원 하였다
대소왕이 대군을 거느리고 비류수 가까이 있는 무승(武繩)에 이르니 모사 지원(持園)이 달려와 간한다 .
"무휼은 양곡이 충분치 못하여 싸움을 오래 끌수 없습니다. 급하게 더 이상 나가지 마시고 학반령으로 유인하면서 날자를 오래 끌면 끌수록 유리 할것 같은데 대왕께서는 무엇이 급하여 비류수로 자꾸 나가십니까?"
그러나 대소는 이말에는 아랑곳 하지않고 고집을 부린다.
"쓸데없는 소리 말아라 "
대소는 간하는 소리를 무시하고 비류수로 몰고 나가니 10 만대군이 들판에 개미 떼처럼 가득 하다

대무신왕은 삼군에게 영을 내려 대소와 전면 전을 벌리기로 하였다
이 때 황금 갑옷을 찬란하게 입은 대소가 좌우에 부여의 장수들을 거느리고 대장군기를 높이 휘날리며 고구려군을 향하여 접근한다.
이 모양을 보자 대무신왕이 좌우에 고구려 장수들을 대동하고 신마를 타고 달려 마주 나오더니 채직을 들어 대소를 향하여 큰소리로 외친다
"내 일찌기 부왕이 살아 계실때 전투에서 그대를 살려 돌아 보내지 않았어야 했거늘 아직도 우리나라를 업신여기고 있으니 내 오늘 그 버릇을 고쳐 주겠다"

대소가 화를 내며 꾸짖는다
"이놈 어린 놈이 왕이라고 앉더니 눈에 뵈는 것이 없구나 오늘 너 살아 가기는 다 틀렸다"
"무엇이라고 , 그 나이 먹도록 안으로는 형제들을 다죽이고 백성들은 과중한 세금으로 헤어나지 못하게 하면서 호의호식하며 백성의 고혈을 빨아 먹고 있는 놈이 무슨 큰소리냐?"
대무신왕의 말에 대소는 화가 날대로 나서 부하장수를 제치고 직접 말을 몰아 나오며
"이놈 무휼아 , 나와서 나와 승부를 걸자 "
하고 청룡도를 꺼내들고 나온다
대무신왕이 나가 싸우려 하자 괴유가 만류하고
"전하 , 저놈은 제가 처 치하겠습니다 . "
하고 쏜살 같이 말을 치닷는다
"이늙은 여우 대소야 , 내 칼을 받아라 "
괴유가 우뢰 같은 고함을 지르며 청룡도로 대소의 칼을 후려치니 대소의 칼이 두동강이나고 금새 괴유의 목이 청룡도 끝에 꽃져있다
금새 동부여 군사들이 흩어지고 괴유는 단숨에 대소의 목을 가지고 대무신왕 앞으로 갖고 온다
"괴유 ,오 그대는 명장이로다 "
괴유가대소왕의 머리를 대무신왕에게 받치자 크게 기뻐 하였고 병사들은 크게 환호하였다

대소왕의 목을 따고 나서 스스로 물러 날줄 알았던 동부여의 군사들은 오히려 새로 전열을 가다듬더니 고구려군을 겹 겹히 포위 하기 시작하였다 .
대소왕의아우 갈사수(葛思水)가 동부여군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하여 고구려군이 위기가 닥쳐오는가 했더니 뜻밖에도 이번에는 마로가 대무신왕 앞에 나타났다
"갈사수의 목은 제가 따 오겠습니다"
"그대가 따 온다고?......"
"괴유장군이 대소의목을 따 왔으니 갈사수는 제가 따 와야지요"
"흠.... "
왕은 이를 허락한다

이에 마로는 성큼 말에 오르더니 노도와 같이 적진으로 달려간다
" 갈사수 이놈아 , 네 형이 목이 잘렸으면 돌아 갈일이지 어디라고 감히 대드느냐?"
갈사수도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달려 나온다
"너쁜놈 , 너는 부여의 녹을 받아 먹다가 죄수들을 풀어 주고 고구려로 도망간 마로가 아니냐 ? 네이놈 잘 만났다 내칼을 받아라"
마로의 청룡도와 갈사수의 칼이 불을 뿜었다
두 장수는 서로 싸우기를 이합, 삼합 오합, ...칠합(七合)이넘어도 승부가 나지않는다
이를 바라 보던 괴유가 팔십여근의 청룡도를 휘두르며 내달아 나온다 .마로를 도와 갈사수와 싸우기를 무려 20 여합 , 그래도 갈사수를 쓸어 뜨리지 못한다
양국의 군사들이 광경을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
마침내 대무신왕이 칼을 빼들고 신마를 타고 나선다
갈사수는 금와왕으로 부터 무예를 인정받은 인물이었다 .이제사 실력이 나타나고있었다
갈사수도 기진 맥진하여 꼼짝 할수 없자 꽁무니를 빼지 않을수 없었다 그가 말머리를돌려 패주하자 .이번에는 군사들이 그 뒤를따른다
갈사수는 동부여 군사들을 이끌고 가섭원서으로 도망치었다 그러고는 성문을 잠그고 들어 앉아 꼼짝도 않는다

뒤따르던 고구려 군사들이 사정 없 이공격하였으나 성벽이 너무 높고 가파른 데다가 고구려군이 움직일 때만 활을쏘고 가만히 있으면그대로 가만히 있어 더 이상 공격할수 없었다
사흘 동안을 공격 하였으나 끄떡도 없었다
대무신왕은 마로를 불렀다
"이렇게 날자만 소일할게 아니라 대책을 세워야한다 . 내가 들으니 갈사수는 성질이 조급 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갈사수를 약을 올려 유인하면 이놈이 참지 못하고 쫓아 나올것이다 "
마로는 대무신왕의 말대로 졸병들을 성밑으로 보내 욕하게하였다
"개새끼 갈사수야 ...나와라 이 겁쟁이놈아..."
"돼지만도 못한놈 갈사수야 뭐 처 먹느라고 않 나오느냐?"
이같이 성위에 들리도록 큰소리로 욕지거리를 하였다 . 어떤 고구려 사졸은 헝겁에 갈사수는 개자식이라고 크게써서 걸어놓아 약을 올렸다

이와같이 또 삼일 동안을 욕하였다
성안에서 꼼짝 안하던 갈사수는 드디어 분통이 터지었다.이제는 참을래야 더 참을수 없었다
갈사수는 이만 군사를 이끌고 성문을 열어 젖히고 바람 같이 내달았다 .
고구려군은 거짓 패하는척하고 모두들 깃발이나 마필 병기 따위를 내던지고 도망 치었다 .
갈사수는 고구려군을 계속 추격하였다
고구려군은 비류수를 건너 계속 도망 치기만 한다 .갈사수도 비류수를 건너 계속 추격한다 갈사수가 거의 다 비류수를 건느자 갈대 밭에 숨어있던 고구려군 복병이 갈대밭 좌우에서 고함을 지르며 벌 떼같이 일어난다

갈사수는 그때서야 앗차 큰일났구나 하는 순간 부여군은 절반이나 상했다 갈사수는어쩔줄을 모르면서 갈대 숲에서 나와 포위 해버린 고구려군을 향해 이쪽 저쪽을 방어하기에바빴다 .
고구려군은 부여군을 파리 목슴 날리듯 이리 저리치면서 갈사수에게 압박해 들어가기시작하였다 .
마로와 갈사수가 다시 접전이 붙었다 .두번 세번 합전을 하다가 안되겠는지갈사수가 말머리를 돌려 서쪽으로 도망친다 .
약간의 군사들과 어디론가 줄행랑을 친다 .고구려 병사들은 이를보고 그냥 내버려둔채 가섭원성을 점령하였다
이윽고 가섭원 성은 언제 전투가있었냐는듯이 조용해지었다
갈사수를 뺀 대소왕의 동생들도 모두 대무신왕에게 항복했다
대무신왕 5년 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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