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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망과의 싸움 있은 이태후인 유리 32 년 12월 말 동부여군 10 만명이 고구려를 향하여 진격 해온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

부여 대소왕은 그동안 부여 내부의 내분으로 여섯 형제간의 치열한 정권 다툼이 있었으나 골육 상쟁 끝에 진정이되자 이전의 화친 제의를 거절 하였다는 이유로 군대를 동원한 것이었다 .
교활한 대소는 고구려가 왕망과의 전쟁에서 국력이 약화된것으로 판단하고 기회를 삼아 공격하기로 한 것이었다 .지난 날 인질 교환과 조공 문제를 가지고 고구려가 자기들을 무시 한다는 뜻도있었다.

당시 5 만 군사들을 동원하여 고구려를 침범 하다가 폭설로 돌아간 설욕의 보복전이기도했다.
부여군이 공격해 온다는 보고를 받은 유리왕은 부여군을 맞아 전투에임할 대장군을 누구로 할까 고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
재사, 무골, 묵거, 마리, 오이등은 왕망과의 전쟁으로 모두 지쳐 있었다 .게다가 개국공신 협부의 망명사건으로 쟁쟁한 장수들이 사기가 극도로 저하 되어 있었다 .
이눈치를 챈 무휼 왕자가
"대왕 마마 , 소자도 이제 국가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할터이므로 그동안 나라를 위하여 애쓰신 장군들께서는 이번 전쟁에서 쉬도록하시고 소자가 나서서 부여군을 무찌르겠습니다 "
하고나선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를 대장군으로 임명하여 전쟁을 치를까 고심 하던차에 뜻밖에 왕자가 나서서 나가겠다는데 매우 기뻤다 .

유리왕은 늙은 대신들이나 장수들이 공신입네하고 거드름 피는것이 못 마땅해 하던 참이었다 .
(그래 이기회에 늙은 대신들과 장수들의 콧대를 꺾자 ...)
유리왕은 무휼 왕자를 대장군에 임명하고 젊고 유능한 장수들을 새로 선발하여 부여와의 전투에 참여시키기로하였다
19 세의 왕자 대장군 무휼이 이끄는 고구려 5 만 병사들이 대소의 군사가 다가오는 국경을 향하여 보무도 당당히 국내성을 떠난다

부여군의 절반도 않되는 고구려 군사였지만 일당 백의사기는 중천하여 있었다
왕자가 홀로 나가는것을 보고 있던 마리가 아무래도 불안하여 왕께 허락을 받고 무휼의 군사(軍師) 자격으로 무휼과 대동한다
무휼은 젊은 장수들은 젊은 혈기로 부여군이 당연히 거쳐야할 학반관(鶴盤嶺)을 거점으로 총 공세를 할셈이었다

학반령은 부여에서 고구려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얕은 성으로 되어있는 보잘것 없는 야산 지대였다
무휼이 학반령에 도달 해보니 성문이 열려 있고 성 밖 아래에서 일단의 고구려군이 부여군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었다 .
"아니 저것은 말객 도진(途珍) 장군 이아니야?"
마리와 무휼이은 학반령 높은 곳에서 고구려군이 패주하여 오는것을 바라 보고있다가 무휼이 말을 타고 뛰어들려한다 . 마리가 말린다

"잠간 , 서두르지 마십시요. 학반관 주둔군 말객 도진(途珍)이 명령을 어기고 불과 1000 명도 않되는 군사로 선제 기습을 한 모양입니다 . 우선 패잔병을 성내로 불러들이고 성문을 닫은후 다음 계책을 세워야합니다"
"지금 부여군에게 본때를 보여 주어 야지요"
"아닙니다 , 이번 작전은 우리가 여기 도착도 하기전에 주둔군 도진(途珍)장군이 판단을 잘못하고 기습을 감행 하다가 오히려 당하고있는것입니다"

조금후 도진과 살아 남은 300 여명의 병사들이 성안으로 쫓겨 들어온다 .
고구려군들이일제히 성위에서 활을쏘아대며 엄호하자 추격하여오던 부여군이 일단 물러간다
기진맥진하여 돌아온 패장 도진을 무휼 왕자가 꾸짖는다
" 말객 도진은 명령 없이 교전을 한 이유가 뭐냐?"
도진이 얼굴을 들어보니 한 늙은 장군은 마리 장군이 분명 하나 젊은 사람은 눈에 익지 않은 장수가 백마위에 높이올라 앉아 도진을 노려다본다
" 무얼 잘 했다고 무엄하게도 눈을 치뜨느냐 ? 나는 고구려 왕자이다 "
왕자라는 말에 도진은 깜짝놀라 고개를 숙이고 아까 왕자가 물어본 질문을 생각해보았다
도진은 명령없이 군사들이 도착 하기전에 성급하게 성문을 열고 부여군을 치다가 참패 당한 죄는 할말이 없었다 . 부하 정규(鄭珪)라는자의 말만 밑고 위험을 무릅쓰고 선제 공격을 하다가 당했기 때문이었다

무휼은 즉시 군법에 따라 말객 도진과 정규를 처단하라고 명령한다
군사(軍師)가 말린다
"목슴 만은 살려주고 뒷날 공을 세우라고하십시요"
"아닙니다 , 우리 고구려군은 중국과의 전쟁을 한이후 군기가 흩으러 질대로 흩어저있습니다 . 장수 한 사람 보다도 군사들의 군기가 더 중요합니다 . 군사(軍師)의 말씀도 옳으나 우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처단해야합니다 "
무휴의 말대로 고구려군은 오랜 전쟁에 시달려 군기가 엉망인것은사실이었다.
무휼은 마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사가 보는 앞에서 적전(敵前)명령 불복종 이유로 도진과 정규를 참수한다 .

무휼은 두사람을 처단한후 즉석에서 병사들에게 훈령을 내린다 .
"여러 장병들은 명령 없이 적과 임의로 교전하지 말라 . 전투란 반드시 종합적인 작전계획을 세워 수행 해야 한다 . 계책을 꾸미어 지시 할것이니 함부로 경거 망동 하지 말기 바란다. 바로 출전 명령을 내릴것이니 그리알고 교전하는 일이 없도록하라"
무휼은 아울러 부하들에게 성을 철통 같이 지키는 동시에 군량미는 10 일분을 비상 비치라고 명령도 내렸다
그러나 이 명령은 어느새 고구려 진영에 침투한 첩자를 통해 부여 장군 소부노(蘇夫奴)에게로 전달되었다

( 군량미 10 일분으로 벋힌다? 그리고 어린놈이 대담하게 장수의목을 쳤다?)
소부노는 무휼왕자를 처음에는 만만히 보았다가 심상치 않은 인물을 만나 경계심으로 돌변하였다
(함부로 덤벼서는 않될 인물이다 . )

소부노는 계속 무휼의 동태를 첩자를 통하여 보고를 받고 있었다

1월 15일 , 시베리아 몽고 지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추위를 견디기 힘든 때였으나 무휼은 도진과 정규 참수로 굳어진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다고 하며 군중에 대대적인 술판을 벌려 군사들을 배불리 먹게하였다
첩자로 부터 소식을 들은 소부노는
"아니 전쟁을하는 군대가 정월 대 보름이 어디 있다고 저렇게 질탕 처먹고 마시며 저러는가? "
하고 공격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이때 부장(副將) 향노(響奴)가 말린다
"아닙니다 . 무휼은 젊은 놈이라 물불을 모르고 덤빌지 모르지만 배후에는 군사(軍師) 마리가 있습니다 . 저렇게 먹고 마신다고 마리가 경비를 소흘히할 사람이아닙니다 .잘못 했다가는 저들의그믈에 거릴지 모릅니다 .조금 기다려 보십시요"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을때 정탐 보고가 또 들어왔다.내용인즉 무휼이 적장들 뿐만이아니라 병사들 까지 잔치를 하고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문을 들은 부여 군내부에서도 불만이 새어나왔다
향노가 소부노에게 건의한다
" 장군, 고구려군이 정월 대보름 잔치를 하고 있다는데 우리라고 긴장하고만 있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
"저놈들이 저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라고 가만히 있을수 없지..."

부여군도 이날 한판 잔치가 벌어 지었다 .
이렇게 때아닌 정월 대보름 군중 잔치가 양 진영에서 벌어지고 있을때 무휼은 전쟁을 하려는것인지 말것인지 고구려 장수들 틈에끼어 2 일동안을 술을 퍼대었다.
3 일째 되던날 무휼은 술 자리에서 일어 나더니 몸이 불편하여 잠시 쉬었다가 오겠다며 나갔다 .
그러나 잠시후 나타 나겠다는 무휼은 나타나지 않고 잠시후 전령이와서 왕자가 몸이계속 불편하니 부장 진삭(辰朔) 이 대신 왕자의 자리를 메꾸어 달라고 하였다.

모두들 추운 날씨였지만 마시고 취하며 흥청거리며 대보름 술판을 흥겹게 놀았다
그다음날 아침이었다

군졸 한명이 술 좌석에 나타나더니
"무휼 왕자께서 부여군 진지를 급습하여 지금 부여군 진지로 식사를 하러 오시랍니다"
하고 보고가 들어왔다
모두 이말을 어리둥절 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유언비어가 아냐?"
하고 누군가 말을 던지자 군졸은 어이 없다는 듯이
"사실입니다 명령이 떨어 지었으니 모두 준비 하고 도망치는 부여군을 추격할 준비를하십시요"
하고 문을 닫고나간다 .
무휼 왕자는 어제 밤에 그들이 술마시고 노는틈을 이용 기동 타격대를 동원 하여 부여군 소부노의 진지를 급습 한것이다

전 고구려군이 함성을 지르며 공격에들어가자 소부노는 이 불의의 습격을 받고 우왕좌왕하다가 대항 한번 못하고 고구려군의 칼에 맞아 죽고만다 . 졸지에 습격을 받은 부여군은 장수를 잃자 도망치는자는 도망치고 항복하는자는 투항하여 부여군의 진영은 완전히와해되었다 .

부여왕 대소는 부여군이 도망쳐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몇몇 부하 장수들의 호위를 받으며 어느 틈엔가 달아난다
부여군과의 전투는 이렇게 어이 없이 쉽다면 쉽게 끝났다
무휼은 고의적으로 자기의 공격 동향을 노출시켜 적을 안심 시킨뒤 우회 습격으로 적장을 쓸어 뜨리는 전법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지모를 발휘한것이다

유리왕은 무휼 왕자의 무용담을 듣고 매우 기뻤다 .
(훌륭한지고.....)
유리왕 33 년 봄
유리왕은 무휼을 태자로 임명한다

학반령에서 혼이 난 대소왕은 이제는 섣불리 고구려를 얏 보지 못하게 되었다 .비로서 고구려를 두려워하게 된것이다 .
대소는 젊은 무휼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감히고구려를 치기는커녕 멸시하는 생각까지 달아나고 심심하면 고구려를 집적거리고 협박하던 버릇도 없어지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더니 역시 미친왕 처럼 고구려를 괴롭히던 부여왕 대소도 고구려의 무력 앞에는 어쩔수 없었나 보다.
조야에서는 부여왕의 버릇을 태자가 고치었다고 모두들 기뻐하였지만 무휼은 그렇지않았다 .그 이유는 학반령 전투에서 대소를 체포 했어야 하는 것인데 놓쳤기 때문이었다
(내 멀지 않아 대소의목을 따서 할아버님의 한을 풀어 드리리라)
하고 결심한다

그러나 유리왕은 아들의 이러한 결심의 결실을 보지 못한채 학반령 싸움이 있은지 5 년후인 재위 36 년 1 개월 만에 파란 많은 삶을 마감한다 향년 57 세였다.

이로써 무휼은 유리왕을 이어 고구려의 사직을 물려 받으니 이가 고구려 대무신왕(大武神王)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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